“Orbs는 블록체인 통해 기존 중개 서비스를 몰아내려는 게 아니다. 그들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는 것이다. Orbs는 ‘신뢰’의 시대에 애플리케이션의 작동 방식을 재정의하고자 하는 주류 기업들을 위해 출범한 퍼블릭 체인 프로젝트다. 현재 총 60명의 직원 중 절반에 가까운 인력을 R&D에 투입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 유력 IT 자문기관 가트너의 2018년 주목할만한 블록체인 기업(쿨 벤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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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엘 펠레드 Orbs 공동 창업자>

22일 유리엘 펠레드(Uriel Peled) Orbs 공동 창업자 겸 전략 파트너십 총괄은 코인니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Orbs의 탄생 배경을 이 같이 밝혔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 산하 코인원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Orbs는 이더리움과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다. 블록체인 플랫폼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댑을 연결하는 하이브리드형 블록체인 스택을 중점적으로 개발한다. Orbs가 운영하고 있는 ‘가상체인’은 기존의 플랫폼 블록체인 이더리움, 이오스 등과 가장 차별화된 부분이다. 가상체인은 연동 되어있는 댑의 트랜잭션을 전담해 처리하기 때문에 외부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의 퍼블릭체인들이 겪고 있는 네트워크 과부화 및 거래 수수료 변동 문제가 해결된다. Orbs는 또한 트랜잭션 속도와 네트워크의 보안성을 보장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무작위지분증명(RPoS) 합의 알고리즘을 도입했다. ORBS 토큰은 댑이 가상체인을 구동하기 위한 대가로 지불된다. Orbs의 메인넷은 2019년 3월에 출시됐으며 신규 로드맵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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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자 역할, 제거한다고 능사는 아니다”

유리엘 Orbs 공동 창업자는 중개자 역할을 자처하는 기업들에 대해 “오늘날 페이스북, 구글, 전통 은행 등 대기업들은 정보와 돈의 기로의 중간에 앉아 중개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들은 권력을 남용하고 때때로 시장의 자유 경쟁을 방해하며 소비자를 가둬두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블록체인은 그동안 중개자를 제거해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비트코인은 전통 은행을 점령하려 했고, 이더리움이 등장해 다양한 실용 사례를 활성화하며 ICO 프로젝트, 우버와에어비앤비를 지향하는 수천 개의 댑을 쏟아냈다. 하지만 킬러댑의 부재로 시장 전반이 활성화되진 못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시장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우버의 사례를 예로 들며 “현대 경제에서 중개자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버는 고착화된 틀을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형성했고 전통적인 규제 방식에 맞서 훌륭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했다. 블록체인은 전통 시장의 모든 시스템과 장점을 대체할 수 없다. 다만 신뢰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자유롭고 투명하게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향후 사업의 성공을 위해 신뢰는 필수적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며, 고객에게 새로운 기준에 부합한 신뢰 수준을 제공하지 못하는 기업은 결국 도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아가 그는 “안드로이드는 신뢰 제공을 실천하고 있는 훌륭한 예다. 구글은 사용자에게 애플의 iOS보다 더 많은 신뢰를 제공한다. 오픈소스로 구성된 안드로이드의 사용자들은 구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갈림길을 만들어 내며 전체 로드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과 자유를 갖는다. 시작은 혼란스러웠지만 결국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통해 모바일 OS 시장 영향력을 키워나갔다”며 안드로이드의 오픈소스 성공 사례를 되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우버와 같은 중개자들이 궁극적으로 마켓 응용을 위해 블록체인을 채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블록체인을 채택한 ‘중개자’들은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Orbs 플랫폼 솔루션은 사용자와 파트너들에게 오픈소스와 같은 높은 수준의 신뢰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이는 탈중앙화를 핵심 가치로 삼고 중개자를 제거하거나 줄이는 기타 프로젝트들과 차별화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더리움 투표 기능, 투명성 확보 용이”

현재까지 지분증명(PoS) 알고리즘을 채택하고 있는 블록체인들은 메인넷에서 투표와 개표가 이뤄진다. EOS의 경우, 블록 프로듀서들이 쉽게 투표 결과를 공모하고 조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해 투명성 결어 및 이해상충 문제가 존재한다.

Orbs의 지분증명 구조는 PoS 투표에 이더리움을 사용해 투표와 결과 집행을 구분하고 있다. 따라서 블록 프로듀서들은 개표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할 수 없고 투표의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다. 두 개념을 분리하는 것이 투표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결국 시장도 이런 방향을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유리엘 공동 창업자는 분석했다. Orbs는 이더리움 외부 블록체인에서 PoS 투표를 진행하는 유일한 프로젝트로, 투표 결과는 네이티브 체인인 오브스 체인에서 공표하고 있다.

“카카오 인베스트먼트·삼성SDS, 투자자이자 주요 파트너”

Orbs는 카카오와 삼성SDS, 예스24 등 국내 대기업들과 협력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유리엘 공동 창업자는 “카카오를 처음 만나게 된 장소는 뉴욕에서 열린 컨센서스 포럼이다. 그후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와 협력 관계를 맺게 됐고, 성공적인 협업으로 카카오 인베스트먼트의 투자가 이뤄졌다. 삼성SDS의 경우 서울 블록체인 위크에서 처음 만나게 됐다. 삼성SDS의 홍원표 대표는 Orbs와 Dfinity 프로젝트와 관련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길 원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Orbs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삼성SDS와 카카오는 Orbs의 주요 파트너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주요 시장, 글로벌 거래소 상장 지속 추진”

현재 ORBS 토큰은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빗썸 등에 상장되어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ORBS 토큰의 거래량 TOP5 거래소 중 4 곳이 한국 거래소다. 유리엘은 “한국은 블록체인 국가다. 한국의 블록체인 시장은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흥미진진하며, 이 같은 사실은 단기간 내에 변하진 않을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 거는 기대를 표출했다. 또 그는 “Orbs는 이미 이미 한국이라는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Orbs 현재 국내 리테일, 정부 및 엔터프라이즈 산업 연계 시장에서 프로젝트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그는 향후 상장 계획을 궁금해 하는 독자들의 질문에 “Orbs가 글로벌 비즈니스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범국가적인 유동성이 필요하다. 오브스는 이미 빗썸, 업비트와 같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며, 23일 오후 3시 코인원에 상장한다. 또한, 향후 신규 시장을 개척하며 더 많은 글로벌 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Orbs가 나아갈 다음 방향은 지분증명 유니버스(PoS Universe)를 구축해가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오브스 자체의 보안성과 사용자 및 파트너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신뢰 수준을 제고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이해관계자들 모두 프로젝트의 성장과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