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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Baidu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 산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백트(Bakkt)가 연초 이래 미국 유명 선물 및 옵션 상품 중개사 로젠탈 콜린스 그룹(Rosenthal Collins Group, 이하 RCG)과 디지털애셋커스터디컴퍼니(DACC)를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ICE가 발표한 1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백트가 ‘투자 활동’ 명목으로 사용한 자금은 1,900만 달러다. 1분기 ICE가 어떠한 기업 인수를 진행하지 않았고, 연초 백트가 RCG 지분 일부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1,900만 달러의 금액은 RCG 인수 대금 완납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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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Bishijie

실제 지난 1월 백트는 RCG 자산 일부를 2월 중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RCG는 100년 이상 역사를 선물거래 기업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RCG 인수로 백트가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 의 승인을 받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시 켈리 뢰플러(Kelly Loeffler) 백트 CEO는 한 미디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RCG 법무, 재무, 위험관리 등 운영 자산 일부를 인수했다”며 “RCG 인수가 자금세탁방지(AML)와 신원확인(KYC), 고객 서비스 운영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인수 시기 상 1분기 재무제표에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4월에도 백트는 또 다른 인수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암호화폐 미디어 비스제에 따르면 4월 29일 아담 화이트(Adam White) 백트 COO는 "DACC를 인수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안전한 디지털 자산 수탁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스프레처(Jeff Sprecher) ICE CEO도 지난주 재무 보고 전화 회의에서 “암호화폐 약세장 영향으로 DACC 인수 가격도 합리적으로 조정됐다”며 “암호화폐 상승장 이후 인수를 진행했다면 높은 밸류에이션 때문에 인수하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DACC 관련 구체적인 인수액은 ICE의 2분기 재무제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백트가 진행한 두 건의 인수는 모두 현금으로 거래가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백트가 최근 40여 명의 인력을 충원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백트의 현금성 자산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스제는 “현재 백트 매출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고, 미국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일결산 및 월결산 선물 승인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백트가 예상보다 빨리 자금 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백트는 보스턴컨설팅그룹, 갤럭시디지털, 호라이즌벤처스 등으로부터 1억 8,250만 달러 상당의 첫 자금 조달을 완료한 바 있다.